대학 졸업과 동시에 신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녹색에너지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이 손을 잡았습니다.
울산대학교와 현대중공업은 6월 2일 오후 5시 울산대학교 산학협동관 국제회의실에서 김도현 총장과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주봉현 울산광역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에너지융합기술인력양성센터 개소식을 가지고 우리나라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대는 해마다 전기전자, 첨단소재, 화공, 기계, 항공우주, 물리, 화학 분야 학생 40∼60명을 선발해 1년 동안 학제융합교육(team teaching)을 하며, 현대중공업은 현장실습 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평가시험을 통해 교육이수증을 취득한 학생에 대해 채용 때 혜택을 주게 됩니다.
교육 과목은 에너지변환공학 기초, 신재생에너지공학, 태양전지재료 및 제조공정, 전력전자공학, 풍력발전 기초, 에너지재료학, 실험 등이며, 학생들은 태양광과 풍력으로 전공을 나누어 각 전공별로 4개 과목씩을 선택해 1년 동안 태양광-실리콘-셀·모듈-제조시스템-측정·분석-발전-송전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공부합니다.
천희곤 센터장은 “친환경에너지가 점점 중시되면서 2012년에는 태양에너지와 풍력산업에 종사할 신규 인력이 1000명 이상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센터 개소로 이 분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소식에 앞서 현대중공업 윤병수 상무가 풍력발전 개요 및 사업추진 현황을, 현대중공업 기술개발본부 조은철 박사가 태양광 산업 현황과 미래 전망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충북 음성에 태양광발전공장을 건립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전북 군장국가산업단지에 풍력발전공장을 건립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인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