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1일 낮 미국외교협회(CFR)/코리아소사이어티(KS)/아시아소사이어티(AS) 공동주최 오찬에 참석, ‘차세대 한미동맹의 비전과 과제’란 제목의 연설에서 “북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푸는 통합된 접근법(integrated approach)이 나와야 한다”며 “이제 6자회담을 통해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면서 동시에 북한에게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국제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 타결, 즉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이러한 프로세스를 자신의 체제에 대한 위협이나 포위로 오해해서는 안된다”면서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함으로써 미국 및 국제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며 이는 곧 북한 스스로를 살리고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제 우리 양국은 국제사회의 보편가치를 표방하면서 세계 인류가 직면한 공통과제의 해결에 기여하고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에너지, 테러리즘, WMD확산, 마약, 질병 등 다양한 범세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녹색성장 산업은 장차 한미가 협력을 확대해야 할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은 저탄소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친환경 자동차기술, 원자력 등 녹색기술 산업분야의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앞으로 미래의 산업인 녹색기술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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