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제조업이자 생산량의 50% 이상을 해외에 팔며 수출효자 역할도 하고 있는 한국 정유사들은 각자 전략에 따라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단순히 저탄소 경제라는 흐름에 편승하겠다는 전략이 아닌 기업의 사활을 건 투자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에너지는 회사의 미래상을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종합에너지 회사에 두고 다각적인 노력을 벌여나가고 있다.
SK에너지는 이 같은 변신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드는 그린폴(green-pol) ▦그린카용 배터리 ▦청정 석탄에너지 ▦촉매이용 저온 나프타 분해기술개발 등을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집중적인 연구개발(R&D)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량과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2차전지는 해외 유명 완성차업체에 대한 납품 협상이 의미 있는 수준까지 이르러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밖에 석유개발사업 역량도 강화해 수익원을 다양화, 진정한 종합에너지 기업이 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GS칼텍스는 대규모 시설투자를 적기에 완료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각종 비용을 줄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배럴당 수익이 가장 높은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로 자리잡겠다는 목표 아래 투자를 감행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있다.
S-OIL은 이미 선제적으로 고도화설비(중질유분해시설) 투자를 마쳐 안정적인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는 석유화학 부문을 강화해 미래를 준비할 방침이다.
S-OIL이 미래 성장동력 준비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는 합성섬유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PX)과 방향족(BTX) 설비를 2011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은 석유제품보다 수익성이 월등해 2011년 이후에는 영업이익률이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S-OIL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