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환경문제, 실업, 불경기, 우리를 괴롭히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소비자인 우리에게 있다. 이런 문제의 대부분은 소비자의 수요가 있기에 생겨났기 때문이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군림하는 소비자들이 환경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싼 것만 찾기 때문이다.
독일의 환경ㆍ경제 전문 저널리스트 베른하르트 푀터는 어떻게 소비자들이 스스로를 망쳐왔는지를 통렬히 보여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소비자들뿐임을 현실적인 데이터와 각 분야 전문가들의 흥미로운 조언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목표는 분명하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라는 올림픽에나 필요한 모토에서 소비를 해방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미래에는 "더 좋은, 더 건강한, 더 공정한"과 같은 가치들이 미래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소비태도가 우리 자신과 타인의 삶 그리고 우리의 환경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하는데 이바지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우리가 바꾸는 것은 단순히 먹고, 입고, 사는 방식, 이동하는 방식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작은 변화만으로도 조용하지만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
[YES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