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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추워도 너~무 추워…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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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전국에 한파…1월 더 추워질 듯

춥다. 나날이 더 춥다. 강추위가 전국을 덮치고 있다. 지난여름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더위에 관한 각종 기록을 경신하더니 이젠 동장군 차례인가 보다. 기상청은 올 1월에도 어느 때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올겨울 들어 처음 한강이 결빙됐다. 평년보다 20일 빠르고, 2011년보다도 21일 빨랐다. 12월 26일에는 서울 최저 기온이 섭씨 영하 14.5도를 기록했다. 12월 기온으로는 지난 1956년 이후 56년 만의 기록이었다. 춘천은 영하 18.6도를 기록했고, 강원도 대관령은 영하 23.5도였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다. 그런데 1월에는 더 추울 전망이다. 기상청이 지난해 12월 24일 발표한 ‘3개월(2013년 1~3월)·1개월(1월 상순~하순) 전망’에 따르면 1월에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2월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많은 눈 또는 비가 내리며, 3월에는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1월 상순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추운 날이 많겠으며, 대륙고기압의 확장 시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됐다.

대륙고기압과 저기압 영향으로 많은 눈과 비

중순에도 찬 대륙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의 변화가 큰 가운데 많은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1월 하순은 되어야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이 분석한 날씨 동향에 따르면 이번 겨울 추위는 지난해 10월부터 그 기미를 보여 왔다. 10월 4일 대관령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으며, 이는 평년보다 8일 빨랐다.

11월 상순에도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중순에는 대륙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춥고 비오는 날이 많았다. 이미 11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1도 낮았고, 강수량은 평년 대비 1백22퍼센트였다.

12월 들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순에는 남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12월(20일까지 기준) 기온은 평년보다 3도 낮았으며, 강수량은 평년 대비 2백34퍼센트를 기록했다.

지구온난화로 연중 기온차 커지는 추세

최근 3개월(10월 1일~12월 20일)간 평균기온은 7.7도로 평년(8.8도)보다 낮았으며, 강수량은 1백53.8밀리미터로 평년(1백16.8밀리미터)보다 많았다(평년 대비 1백35퍼센트). 올해뿐 아니다. 2011년 1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크게 확장하면서 전국적으로 강한 한파가 지속됐다. 평균 최고·최저기온 편차가 각각 -3.8도, -4.1도로 1973년 이래 최저 2위를 기록했다. 2011년 1월 16일 부산에서는 -12.8도로 1915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이 관측된 바 있다.

그렇다면 지구온난화가 아니라 오히려 지구냉각화가 진행되는 것은 아닐까? 그것은 아니다. 기상청의 2013년 기후전망에 따르면 올 한 해 기온은 평년(10~15도)보다 높겠고, 수량은 평년(1천32~1천8백39밀리미터)보다 많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단지 연중 기온차가 커지는 추세에 있을 뿐이다. 지난 1981년부터 2012년까지 32년간 연 평균 기온편차가 큰 연도를 살펴보면 랭킹 10위권에 든 해(1998, 2007, 2004, 1994, 1990, 2009, 2008, 2006, 1999, 1989)가 모두 1989년 이후이며, 2000년 이후가 가장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위클리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