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선진국들의 전기 절약 방법 살펴보니

  이 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이 글을 인쇄하기  글자확대  글자축소

일본 피크분산. 프랑스 실내온도 규제, 영국 베드제드
독일 절전 도우미, 덴마크 전기난방 제한 등 절전대책 다양

올 겨울철 전력수급 사정이 여의치 않다. 혹한에 전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전력당국은 수요관리에 들어가는 등 인위적으로 조절해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5월 6일 원자로 50기를 모두 멈추고도 지난 여름 전력사용률이 80~90%에 그친 일본의 사례가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은 최악의 전력난이 우려된 상황에서도 대규모 전기 수요처의 15% 절전 동참과 조업시간 변경을 통한 피크분산을 실시했다. 공장이나 사무실 등 수요처에도 막연하게 전기를 아끼라고 요구한게 아니라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을 엄밀하게 조사해 사용시간을 바꿀 것을 요구했다.

또 미리 개별 수요처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년도 전력 사용실적과 비교해 꼼꼼하게 절전 요구량을 정했다. 사용하지 않는 엘리베이트와 네온사인, 가로등의 전원은 내렸다. 일반 가정은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사용하는 등의 절전 동참으로 21%의 최대 전력을 절감해 내기도 했다.

프랑스, 실내 냉·난방 온도 법으로 규정…전기절약 몸에 배어 있어

프랑스는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전기 요금이 저렴해 절전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는 편이다. 하지만 기후변화를 줄이는 차원에서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이 익숙해져 있다. 공공건물에 대해 여름철과 겨울철 적정 냉·난방온도를 정해 넘지 않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여름철 적정 냉방온도는 섭씨 26도이고 겨울철 적정 난방온도는 19도이다.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1500유로(212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오전 1~6시에는 점포와 가로등 조명도 모두 소등하고 있다.

1인당 전력소비가 우리의 60%에 불과한 영국에서는 지난해 ‘학생전기소등(Studene Switch Off)’ 캠페인을 벌여 43개 대학이 전기소비를 5.7% 줄였다. 태양열 집열판을 설치한 연립주택단지 ‘베드제드’는 일반 가정집의 55% 수준으로 전기사용량을 줄였다.

독일은 절전 도우미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기 사용을 줄일 가능성을 분석하고 설비를 교체하고 있다. 지금까지 7만가구가 수혜를 받아 전구·콘센트 등 80만개의 절전용 설비들이 설치됐다. 이 서비스를 받은 가구들은 전기 사용료가 평균 13% 감소했다.

1980년대만 해도 우리와 유사하게 에너지 자급률이 5%에 불과했던 덴마크는 1994년부터 지역난방 공급지역내 건물에서의 전기 난방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정전대란을 겪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헝가리는 발전소가 없어 전력을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당연히 전기료가 비싸다. 그러다보니 가정이나 기업 모두 전기 절약자체가 몸에 배어 있다. 대부분의 건물 엘리베이터에는 닫힘 버튼이 없으며, 외부 조명도 국회의사당이나 세체니 다리 등 유명 건조물에만 관광용으로 설치돼 있다. 이 마저도 자정이 되면 끈다.

반면 우리는 1인당 전력소비량이 OECD 회원국 평균이나 일본보다 10% 이상 높다. 혹한을 감안하더라고 전기 소비가 얼마나 지나친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전력당국이 올겨울 전력 최대 위기를 보고 있는 이달 3~4째주를 곧 맞는다. 오는 10일 정부 주도하에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하지만, 무엇보다 기업과 시민들이 절전 노력을 실천해 전력위기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