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일러라고 다 같은 보일러가 아니다. 대다수의 시민들이 가정용 가스보일러도 종류에 따라 연료 소모량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도에 큰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모르고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 서울의 경우 주택이나 업무용, 상업용 빌딩과 같은 건물부문에서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난방용 보일러에서 소비하고 있다. 이때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은 27%로 차량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배출된다.
-> 에너지의 경우 건물 58%(서울시 2011년 에너지 총소비량 16,958천TOE 중 9,876천TOE)
-> 질소산화물의 경우 건물난방 등 비산업연소 27%(‘09년 NOx 배출총량 69,557톤 중 차량 39,836톤, 건물 18,885톤, 국립환경과학원 자료)
<시, 에너지 소비효율 및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모두 1등급인 것을 친환경보일러로 설정>
□ 이에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연료 소모량이 적으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는 친환경보일러를 사용해 줄 것을 권장하기로 하고, 보일러 공급업체 및 검증기관들과 친환경보일러가 확대 보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 이를 위해 서울시는 보일러 공급사인 경동나비엔?린나이코리아? 귀뚜라미?대성쎌틱에너시스 및 보일러 검증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와 서울시내 친환경보일러 확대 보급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11월 27일(화) 체결했다.
□ 친환경보일러를 정의하는 규정은 따로 없으나 정부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가정용 보일러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기준을 강화하면서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등급제까지 시행하는 것을 계기로 서울시는 에너지 소비효율 및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모두가 1등급인 것을 친환경보일러로 설정하였다.
○ 지금까지 보급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은 약 10% 정도이고 NOx 배출농도에 대한 등급기준은 따로 없었다.
○ 참고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가정용 보일러의 에너지 소비효율 및 NOx 배출농도 등급제는 아래 표와 같다.
- 가정용 보일러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
등급 | 에너지 소비효율 | 비고 |
---|---|---|
1등급 | 91% | 콘덴싱보일러 |
2등급 | 88% 이상 | 콘덴싱보일러 |
3등급 | 85~88%미만 | |
4등급 | 81~85%미만 | 일반보일러 |
5등급 | 76~81%미만 | 일반보일러 |
- 가정용 보일러의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 등급제
등급 | NOx 배출농도 | 비고(ppm 환산농도) |
---|---|---|
1등급 | 70mg/kWh 이하 | 40ppm 이하 |
2등급 | 100mg/kWh 이하 | 57ppm 이하 |
3등급 | 150mg/kWh 이하 | 85ppm 이하 |
4등급 | 200mg/kWh 이하 | 114ppm 이하 |
5등급 | 260mg/kWh 이하 | 147ppm 이하 |
※ 현재 시중에서 가정용으로 보급되고 있는 보일러의 대부분은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4등급에 불과한 실정임.
<시, 이산화질소 농도 저감 위해 건물 부문 친환경보일러 보급 확산 강화 >
□ 그동안 서울시는 노후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천연가스버스 보급, 건물보일러용 저녹스버너 보급, 도로 물청소 등을 통한 다년간의 대기질 개선노력으로 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07년 연평균 61㎍/㎥에서 ‘11년 47㎍/㎥로, 또 금년 들어서는(10월말 기준) 42㎍/㎥로 ‘95년 공기질 측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이루고 있다.
□ 이산화질소(NO2) 농도는 ‘07년 연평균 0.038ppm에서 ‘11년 0.033ppm으로, 금년도는(10월말까지) 0.029ppm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외국 선진도시에 비해서는 높은 실정이다.
□ 시는 이산화질소의 최대 배출원인 자동차로부터의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주로 차량부문 저공해화 등을 추진했으나 차량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이제 건물부문에서도 NOx 농도를 저감해 나가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친환경보일러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연간 친환경보일러 36만대 교체시 질소산화물 669톤+에너지 6만TOE 저감>
□ 친환경보일러는 일반보일러에 비해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65% 이상 저감하는 연료 소비량도 약 10% 이상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 매년 서울시내에서 교체되는 보일러는 약 36만여대로 이들이 모두 친환경보일러로 교체 시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연간 669톤, 에너지로는 6만TOE(연료비 376억원 절감효과), 또 이를 온실가스로 환산하면 8만8천톤(30년생 소나무 1천3백만그루의 연간 CO2 흡수량에 해당)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TOE(Ton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 : 석유 1톤에 해당하는 열량(107Kcal)
○ 친환경보일러 초기 구입비용은 일반보일러에 비하여 다소 높은 편이나(약 20만원 정도 차이) 설치 후 2년이면 연료비 절약액 만으로도 그 차액이 회수되고, 대기오염물질까지 줄이는 효과까지 감안하면 약 10년의 수명을 감안할 때 몇 배의 효용가치가 있다.
□ 또한 서울시는 지금까지 질소산화물의 주요 배출원이면서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보일러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 내에서는 저녹스보일러만 설치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한 바 있으며, 보일러에 대한 제도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의 친환경보일러 보급 확대를 위한 협약의 해결로 향후 서울시내에 친환경보일러 보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보일러는 일반보일러에 비해 난방비 절약, 질소산화물 저감, 온실가스(CO2) 감축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시민들이 건물 신축시나 보일러 교체시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