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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그러죠. 예나 지금이나 멋스러운 상품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하지만 최근엔 소비자들의 선택을 좌우하는 기준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절약제품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요즘 소비자들은 화석에너지 고갈로 인한 유가불안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에너지절약제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TV의 경우 사람이 자리를 뜨면 화면이 꺼지는 ‘인체 감지 센서’,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대기전력을 0에 가깝게 낮춰주는 ‘주 전원 차단 스위치’, 실내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낮춰주는 ‘라이트 센서’ 등 절전기능이 기본적으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또 소비전력이 적게 드는 LED TV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고전적인 에너지절약제품으로 큰돈 들이지 않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선풍기와 기능성 멀티탭 등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고, 휴대폰 충전기능 배낭, 태양열 조리기구 등 대체에너지 기술을 적용하여 설계한 전자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에너지절약제품기획자는 기존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인 신제품이나 에너지 절약을 돕는 기능성 제품을 기획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제품의 에너지 낭비요소를 분석한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냅니다. 그리고 시장조사를 통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알아본 후 디자이너, 개발자 등과 협의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합니다. 필요시 관련 핵심 부품이나 소재의 연구개발을 개발자에게 의뢰하기도 합니다.
에너지절약제품기획자는 해당 상품이 속한 분야에 따라 요구되는 지식과 능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종사하고자 하는 분야와 관련된 전공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에너지절약제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전 및 사무기기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전기·전자공학적 지식이 필요합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경우도 에코디자인의 개념을 살려 에너지절약제품을 기획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다양한 소재가 이용되는 추세여서 재료공학적 지식도 유용합니다.
이 외에도 전공지식 외에 에너지절약제품기획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원만한 의사소통능력, 시장조사 결과 및 제품의 분석능력 등을 겸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질적인 아이디어나 대안을 생각해내야 하므로 창의력과 실용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각국 정부에서는 자원고갈,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고자 전자제품에 대한 전기에너지 효율 기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지구환경을 보호하고 가계비 지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에너지절약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0년 지식경제부가 실시한 ‘1만 에너지절약 우수가구 선발대회’에는 무려 150만 가구가 신청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가로등, 신호등과 같은 시설물을 에너지절약제품으로 교체하는 ‘에너지 다이어트’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 전반에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관련 규제 또한 강화되면서 가전시장에서는 ‘에너지 효율 1등급’이 구매의 기준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또 사용자가 전력량과 전기요금을 눈으로 확인하게 함으로써 에너지절약을 유도하는 ‘실시간 전기요금 확인 콘센트’와 같은 아이디어 제품들이 새롭게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가전, 사무기기, 조명기기, 컴퓨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에너지절약 기능에 중점을 둔 신제품이나 관련 아이디어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제품기획에는 에너지절약이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에너지절약제품을 기획하는 이들의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너지관리공단??? www.kemco.or.kr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 www.esc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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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공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