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에너지 위기, 새로운 기회로 연결해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주재한 중장기전략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에너지 위기에 맞서 과감한 변화를 선택해 위기를 극복한다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이원복 민간위원장과 공동 주재한 중장기전략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원하는 만큼 에너지 소비를 할 수 없다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경제발전이 어려워지기에 에너지 위기가 중장기적으로 큰 위험요인인 것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신재생에너지를 늘리고 스마트그리드 등 수요관리장치를 발전시킬 수 있다면 제레미 리프킨이 말한 ’3차 산업혁명’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프킨은 21세기에는 수억 명이 가정이나 직장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스마트그리드로 공유하는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과거 통신개방으로 반도체와 휴대폰 시장을 선점한 경험이 있다”며 “미래 에너지와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 요인”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박 장관은 올 여름 5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한 것과 관련해 “지구가 우리에게 주는 이상신호라 생각한다”며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우리가 물이나 공기처럼 쓰고 있는 에너지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논의한 ‘중장기 기후변화ㆍ에너지 정책방향’은 이달 말 발표하는 ‘중장기전략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문의.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 신성장전략과(2150-4974)
작성. 기획재정부 미디어기획팀 곽승한(shkwak@mosf.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