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조선업체 6개사, 1차 협약(2007~2011)에 이어 2012~2016년에도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Cs) 총 14,896톤까지 지속적 저감키로 관계당국과 자발적 협약체결
- 도장시설 신축, VOCs 저함유 도료사용, 도장공정 개선 등에? 총 2,311억 원 투자 예정
◇ 대기 오염물질 감소로 작업자 및 지역주민 건강보호, 지역환경보전, 지구온난화 예방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 삼성중공업(주) 등 대형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6개 기업이 대기오염물질을 줄여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나섰다.
□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와 함께 21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주)에서 대형 조선업체 6개사와 ‘조선업종 VOCs 저감을 위한 2차 자발적 환경협약’을 체결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하 ‘VOCs’) 저감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 이 협약은 2007~2011년 시행한 1차 협약에 이은 것으로, 조선업 도장시설의 경우 대기배출시설에서 제외돼 있어 자발적 환경협약 등을 통한 VOCs의 지속적인 저감이 필요함에 따라 추진됐다.
□ 2차 협약체결 내용에 따르면, 참여기업들은 1차 협약 평가결과를 토대로 사업장별 추가저감 여력 등을 고려해 마련된 목표삭감량에 따라 VOCs 총 14,896톤을 저감할 계획이다.
○ VOCs 14,896톤은 승용차 2,160만대 제조 시 배출되는 VOCs 양에 해당된다.
○ 1차 협약 당시 9개 사업장이 참여, 방지시설 설치 등 대폭적인 시설개선(총 6,470억 원 투자)으로 총 70,454톤을 저감(30% 저감목표→49% 달성)한 것에 비해, 2차 협약에는 6개 사업장이 참여, 저감효과가 큰 방지시설 설치보다 작업공정 개선(2,311억 원) 등을 통해 저감할 예정임에 따라 목표량이 줄었다.
※ 승용차 1대당 0.69kg VOCs 발생
□ 협약 참여기업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도장공장 신축, 도료 사용량 관리 시스템 개선, 저감시설 설치, VOCs 저함유 도료 사용, 현장교육 등 다양한 저감수단 등을 추진하게 된다.
○ 이를 위해 2차 협약기간 중 총 2,311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다.
□ 환경부는 조선업종 2차 자발적 환경협약 사업장의 VOCs 저감을 촉진하기 위해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협약체결 사업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협약사업장이 VOCs를 저감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 지도?점검 면제, 우수사업장 표창 및 언론홍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 또한, 협약기간 동안 관계 전문가 등을 활용해 매년 사업장별 VOCs 저감 이행실태 평가?분석 실시, 평가결과를 토대로 미진한 사업장에 대한 협약이행 촉구 등 엄격한 사후관리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 2차 자발적 환경협약에서는 1차 협약에 참여했던 9개 사업장 중 최근 파업, 경기부진 등을 이유로 3개 사업장이 참여하지 못했으며, 이들 기업과 소규모 조선업 사업장(75개소)에 대한 자구적 노력을 유도하고 지도?점검 등을 더욱 강화해 조선업계가 지속적으로 VOCs 저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협약식에 참석한 윤종수 환경부 차관은 축하 인사말을 통해 유례를 찾기 어려운 조선업계 불황에도 정부규제에 앞서 자발적으로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겠다는 결의를 맺은 것에 대해 높이 치하했다.
○ 이어 “친환경 경영이 결과적으로는 조선업계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뿐 아니라 근로자와 지역주민 건강보호, 지역환경보호 및 지구온난화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와 함께 윤 차관은 지난 1차 협약의 성공적 관리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한 한국조선협회에 환경부 장관 표창장을 전달하며, “2차 협약도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