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진 않지만 버리기 아까운 물건들, 집안 구석구석 많으시죠? 때문에 얼마전까지 온라인에서 중고물품의 거래가 활발했었는데요, 최근 개인간의 직거래 등으로 사기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자원순환의 참뜻이 빛바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에 환경부는 ‘온라인 장터(www.re.or.kr)’를 구축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던 가전제품, 가구, 유아용품 등의 중고 물품을 누구나 안심하고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환경부는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올해 말 ‘순환자원 거래소’를 출범할 계획인데요, 이에 앞서 오늘(9.18)부터 중고물품의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장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5년간 꾸준히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한 반면 재활용 증가율은 정체 상태를 보임에 따라, 정부는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정책 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올해 초부터 폐기물과 중고물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거래장터인 ‘순환자원 거래소’ 구축을 추진해왔습니다.
폐합성수지의 경우 2010년을 기준으로 약 33만 5천 톤이 소각·매립되고 있으나, 폐기물 공급자(배출자)와 수요자(재활용 업체)를 효과적으로 연결시켜 줄 경우 이중 70% 정도를 재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중고 가전, 가구, 유아용품과 폐합성수지류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5년까지는 모든 폐기물과 재활용(재사용) 가능 제품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취급 대상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모든 국민과 사업자가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품질인증과 품질보증 체계를 갖추는 한편, 안전결제 시스템, 지리정보 시스템, 고객지원 시스템 등을 구축해 주변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중고 물품)을 누구나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소 운영관리 체계를 정비해 나갈 방침입니다.
환경부는 이번 조치가 사기 피해 급증으로 침체된 온라인 중고 거래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순환자원 거래소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인 지자체 재활용센터의 기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5년까지 순환자원 거래소 운영을 통해 자원순환율을 5% 끌어올릴 경우 연간 약 3조 8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약 1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거래소를 통해 중고 물품을 거래하고자 하는 사업자와 개인은 거래소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 후 거래 수수료 없이 팔고자 하는 물품을 직접 등록하거나 등록된 물품 중 마음에 드는 물품을 선택하여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출처: 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