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아시아 지역 녹색기후기금(GCF) 이사국인 인도를 방문해 우리나라가 GCF 사무국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날 인도의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재무부 장관, 자얀티 나타라잔 환경부 장관, 프리니트 카우르 외교부 국무장관과 차례로 만나 “한국은 개도국과 선진국 간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가교 역할이 가능하고, 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후보로서 개도국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이 GCF 사무국을 유치하면 유럽과 북미 등에 편중된 국제기구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인도 측은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GCF 유치 경쟁에 나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이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나타라잔 환경부 장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각료회의(pre-COP)에 참석해 달라는 박 장관의 요청에 “인도 대표단을 구성해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과 치담바람 재무부 장관은 글로벌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신흥국 간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오는 11월 서울에서 제3차 한ㆍ인도 재무장관회의를 열기로 했다.
재정부는 “앞으로 기후변화 각료회의, GCF 이사회 참가,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GCF 유치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인도 등 주요 국가의 지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국제경제과(2150-7632)
작성. 기획재정부 미디어기획팀 곽승한(shkwak@mosf.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