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도시생태계 건전성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생물서식 중심의 생태공간 브랜드인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추진
◇ 우선 서울·부산·대구 등 3개 대도시내 유휴부지 총 23만㎡을 ’14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하여 생태공간으로 창출
□ 환경부에서는 도시지역의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도시생태계 건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의 도시내 공원과 차별화된 생물서식 중심의 생태공간인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 도시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습지, 초지, 숲 등 다양한 서식처를 조성하고 유네스코맵 프로그램에 의한 공간구분 및 동선계획을 통해 서식 안정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 대상지 및 주변 자연환경과 연결성을 확보하여 도시생태축의 형성 및 생태거점으로 복원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자생종을 도입하며,
- 도시열섬, 자연재해 등 기후변화에 적응하도록 탄소저감 수종 및 다층구조의 군락식재, 투수포장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여 복원신기술 TEST BED 및 기후변화 모니터링 사이트로 이용한다.
- 아울러 도심내 또는 주거지와 근접한 곳에 조성하여 도시민의 체감성을 높이고 설계부터 시공 및 운영관리에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참여형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환경부는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위해 올해 초 부터 특별시 및 광역시를 대상으로 사업대상지에 대한 수요조사 및 평가를 실시하여 서울, 부산, 대구지역 3개소를 선정하였으며 기본설계 공모를 통해 사업계획 및 사업자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자연마당’ 대상지별 조성계획은 다음과 같다.
①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지역(67,761㎡)
○ 아파트 단지와 접하여 경작, 방치된 과수원, 폐자재, 계류 인공화 등 훼손된 지역으로 불암산의 산림생태계 및 계류복원을 통한 산악형 생태복원 모델로 조성
○ 과수원, 경작지, 나지를 생태숲으로 복원하여 주변산림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고 자연천이를 촉진
○ 인공화된 산지계류를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습지를 조성하여 도롱뇽, 버들치 등 생물서식공간 확보 및 건전한 물순환을 도모
② 부산시 동구 용호동 지역(77,536㎡)
○ 과거 한센병 집단 거주지역 이었으나 철거된 이후 척박한 나지상태로 방치된 지역으로 해양과 육상, 산림을 연계한 해안형 복원모델로 조성
○ 개발로 변형된 지형 및 단절된 수계를 복원하고 난대 침엽수림, 활엽수림 등 해안림 특성에 적합한 자생식물위주의 식생도입
○ 산림, 평지, 계류, 습지 등 다양한 서식처를 조성하고 우수한 해안경관 및 일제 포진지, 나환자촌 등 근대문화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③ 대구시 동구 불로동 지역(88,058㎡)
○ 신라시대 고분군(214기)과 경작지, 초지, 습지 등이 혼재하여 방치된 지역으로 역사문화와 연계한 평지형 복원모델로 조성
○ 고분군이 산재한 지형특성을 고려하여 3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나비초지, 상수리나무숲, 두꺼비서식지 등 현 생태특성에 적합하게 복원
○ 불로고분군의 역사문화, 우수한 초지경관 및 팔공산 올레길을 연계 활용한 생태탐방코스로 조성
□ 이번에 추진하는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지역설명회,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기본계획을 보완, 금년중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14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자연마당’이 완료되고 안정화되면 도롱뇽, 개구리, 물총새, 나비 등 다양한 생물들을 도시 가까이에서도 만날 수 있고 도시열섬 완화, 휴식·체험·학습공간 등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부는 앞으로도 대도시나 인구가 많은 중소도시 등을 대상으로 대상지를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자연마당’ 조성으로 훼손된 지역이 도시를 대표하는 생태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