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율 300만㎾ 밑돌아…지경부, 수요감축·절전 당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전력 예비율이 300만㎾로 떨어지면서 6일 전력경보 ‘주의’가 발령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5분께 예비전력이 279만㎾로 떨어져 전력수급 비상단계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전력경보에 ‘주의’ 단계가 내려진 것은 지난해 9·15 정전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예비전력은 275만㎾에 예비율은 3.71% 수준이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대 수요를 기록했던 지난달 23일과 비교하면 시간대별로 300만㎾ 이상 수요가 급증한 상태”라며 “33도 이상 폭염이 열흘째, 열대야가 6일째 계속되는 게 원인으로 보인다”며 절전을 당부했다.
또 “올림픽 경기를 보고 밤에 튼 에어컨을 끄지 않고 그대로 두는 이른바 ‘에어컨 관성’ 효과까지 겹쳐 예상 트렌드를 벗어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는 조만간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우선 지경부는 예비전력이 급락하자 한국전력에 요청해 전기품질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전압 하향 조정을 시행해 수요를 70만㎾ 감축했다.
이어 가정과 기업에 전력 사용 자제를 당부하는 등 전력 수요 관리에 들어갔다.
한편 전력 경보는 예비 전력의 구간에 따라 5단계로 나뉜다.
500만㎾ 미만 400만㎾ 이상이면 ‘준비(정상)’, 400만㎾미만 300만㎾이상이면 ‘관심’, 300만㎾ 미만 200만㎾ 이상은 ‘주의’, 200만㎾ 미만 100만㎾ 이상은 ‘경계’, 100만㎾미만은 ‘심각’이다.
문의 : 한국전력거래소 02-3456-6773
출처 : 지식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