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청장 조석준) 국립기상연구소는 기후모델에 탄소순환, 생태역학, 에어로졸과 하천이 결합된 지구시스템모델을 이용하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세계의 황사, 해양산성화, 물자원, 식량(농산물, 어획량)에 대한 미래 전망을 수행하였다. 이 결과는 IPCC 5차 보고서 (2013년 발간 예정)에 근거한 실험으로 온실가스를 저감하지 않는 경우 (RCP8.5)와 온실가스를 저감한 경우 (RCP4.5)의 미래 배출량 시나리오에 대해 수행되었다.
※ RCP : 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
□ 21세기말 전망
○ 지구환경 (황사와 해양산성화)의 악화
? 동북아시아 황사 발생 지역에서 토양수분이 감소하여 황사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나리오 | RCP4.5 | RCP8.5 |
---|---|---|
연평균 | + 5% | + 14% |
봄철(4,5월) | + 20% | + 19% |
현재: 1971-2000, 미래: 2071-2100 동북아시아 영역에서의 황사 배출량의 변화 |
? 인간 활동에 의한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인해 해양 산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나리오 | RCP4.5 | RCP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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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구 해양 pH | 8.1(현재) ? 7.9(미래) | 8.1 ? 7.8 |
현재: 1981-2005, 미래: 2076-2100 pH 0.1 감소는 산성도가 약 30% 증가했음을 의미 |
? 이산화탄소를 저감하지 않는 경우(RCP8.5), 산호를 만드는 탄산칼슘의 포화상태가 위험수준인 2.75보다 작아져 산호는 소멸되어 해양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물자원 변화의 증가
? 전지구 평균적으로 강수량 증가로 인해 하천과 지하수의 유출량은 증가하지만 지역적인 차이가 클 것이다. 강수량 감소가 예상되는 유럽과 남미 북부 지역은 유출량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 지구 온난화로 북반구 고위도의 동토지대가 녹아, 이 지역의 지하수 유출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 우리나라에서는 하천과 지하수의 유출량이 증가하지만 계절적인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지상기온 상승이 지표 증발량을 증가시켜 깊이 25cm 이내의 토양은 건조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식량 생산 잠재성 (순일차생산량, NPP)의 증가
? 식량 생산 잠재성은 식물 광합성량에서 호흡량을 뺀 양인 순일차생산량 (Net Primary Production, NPP)으로 산출된다.
?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로 인하여 전지구 평균 NPP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대성 기후 영역 확대와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따라 C3(쌀, 밀, 콩)의 NPP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 전망된 식량 증가는 작물 품종이 기후변화에 최적으로 적응되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따라서 산출된 값은 최대로 가능한 식량 증가를 의미한다.
※ 작물 품종이 기후변화에 적응되어있지 않으면 오히려 식량 생산량이 감소될 것이다 (예, 독일에서 2003년 폭염으로 농산물 수확량이 평년에 비해 12% 감소했다).
시나리오 | RCP4.5 | RCP8.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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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구 | C3 | + 13% | + 114% |
C4 | - 22% | + 1% | |
우리나라 | C3 | +165% | +205% |
C4 | + 88% | + 82% | |
기준: 1981-2000, 미래: 2081-2100 C3 : 벼, 밀, 콩 / C4 : 옥수수 |
○ 수산물 생산 잠재성 (식물성 플랑크톤)의 감소
? 해양의 순환과 연직혼합이 약해짐에 따라 해양 표층 영양분이 적어져 식물성 플랑크톤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식물성 플랑크톤의 감소는 어획량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다.
시나리오 | RCP4.5 | RCP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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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구 해양 | - 8% | - 14% |
우리나라 주변 해양 |
- 18% | - 26% |
현재: 1981-2005, 미래: 2076-2100 |
출처 :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