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물쓰레기 15.7% 감량하면 식재료 구입 비용은 한 가구당 연간 12만원 절약하고 소비자물가지수 0.37% 하락 효과
- 우리나라 전체로는 약 2조 5천억원 절감 추정
- 최근 가뭄과 장마로 인한 농산물가 급등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면, 가계 소비를 절약할 뿐 아니라, 소비자물가지수를 하락시키는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음식물쓰레기를 15.7% 줄이면, 한 가구당 연간 12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소비자물가지수는 0.37% 하락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음식물쓰레기 감량으로 가계의 식재료 구매가 감소하는 등 경제 주체의 소비지출 형태가 변화되고, 이는 곧 수요에 영향을 미쳐 물가 변화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연구기관(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면서, 지난해말 종량제를 시행하는 세대와 월 정액제를 부담하는 981세대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현황, 종량제 인식 및 반응, 감량 형태 변화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 조사결과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는 주 1~2회 배출하는 세대가 54%를 차지하였고, 1회 배출량이 1~3㎏인 세대가 43%이며, 월 수거비용이 1,000원 미만인 세대가 47%로 나타났다.
○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대해서는 74%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59%가 종량제 시행으로 감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하였다.
- 실제 종량제를 통해 55%가 음식물쓰레기가 감량되었다고 응답하였으며, 수거비용 또한 51%가 줄었다고 조사됐다.
○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될 경우 감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응답은 65%였고, 감량 방법으로는 ‘식재료를 소량으로 자주 구매’가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과일껍질 등을 식재료로 이용’, ‘손질된 식재료 구매’, ‘국물요리를 간단한 음식으로 대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종량제 시행세대를 대상으로, 종량제 이후 식재료 구매감소로 월평균 식비 절감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세대의 62%가 감소되었다고 답하였다.
○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통해 음식물쓰레기가 평균 15.7% 감량되었거나 될 것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이 때 어류소비는 10%, 채소는 4.8%, 과일은 5.5%, 쌀은 9.2% 감소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음식물쓰레기 감량 이외의 물가변동 요인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 식자재 소비지출 감소로 인한 소비자물가지수 총 지수 변화는 2011년 기준으로 0.3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 가정의 식료품 지출비용이 연 376만7천원(’11년 기준)이고, 구매하는 식자재 중 버려지는 음식물은 평균 20% 정도이므로,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가구당 연간 753,461원의 낭비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 하지만, 음식물쓰레기를 15.7%만큼 감량한다면, 가구당 연간 12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우리나라 전체로는 2조 5천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상명대학교 경제학과 박준우 교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노력은 식자재 구매 자제로 나타나고, 이는 적지만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가뭄과 홍수로 인한 수급 불균형으로 농산물가 급등 상황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이 물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이를 적극 홍보하여 낭비 없는 음식문화 정착에 국민들의 동참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 이어 “음식문화개선을 위해 에코테입 보급, 싱글 전용코너 마련, 식기 사이즈 다양화 등의 대책을 추진해 가면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확대 시행 등의 경제적 유인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