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기후변화로 제주 바다에 열대성 조류 증가

  이 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이 글을 인쇄하기  글자확대  글자축소
첨부파일 (1) 첨부파일 다운로드

◇ 제주 앞바다서 열대성 해양 와편모조류 미기록종 발견
◇ 온대성/아한대성 해조류 줄고 아열대성 해조류 늘어나

□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 앞바다가 변화하고 있다.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안연순)은 2011년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조류 분야)’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 앞바다에서 온대성/아한대성 조류가 줄고 아열대성/열대성 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은 국립생물자원관이 생물자원에 대한 우리나라의 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으나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생물종을 발굴하는 것으로 2006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 국립생물자원관은 2011년 7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실시한 사업 중 제주대학교 이준백 교수팀의 연구결과, 제주도 해역에서 해양 와편모조류 미기록종 20종을 발굴했으며 이는 대부분 열대 해역에서 나타나는 종으로 확인됐다.
※ 와편모조류(Dinophyta) : 담수(freshwater) 및 해양(marine)에 서식하며 세포 내에 갈색 색소가 있어 갈색을 띄는 편모조류. 코클로디니움 폴리크리코이데스(Cochlodinium polykrikoides) 등은 해양에서 대량으로 증식해 물빛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적조(red tide)를 일으키며, 일부 종은 팰리톡신(Palytoxin) 등 독성물질을 생성하기도 한다.

□ 또한, 제주대학교 김명숙 교수팀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제주도 근해에서 해조류 생물상 변화를 조사한 결과, 온대성/아한대성 해조류가 줄고 아열대성 해조류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 20년 전에 자주 관찰됐던 온대성/아한대성 해조류인 쇠꼬리산말, 참빗풀, 참국수나물, 나도꿩꼬리, 석묵, 비단풀 등이 감소한 반면, 이전에는 관찰되지 않았던 아열대성 해조류인 이끼좀대롱말, 엔도모자반, 납작서실, 갈래잎바위주걱, 엷은잎바위주걱, 바위버섯 등이 빈번하게 채집됐다.

□ 국립생물자원관은 열대성 해양 와편모조류의 출현과 해조류 생물상 변화의 원인이 열대해역에서 북상하는 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대마난류수가 수온이 상승돼 제주도 주변으로 유입되면서 발생시킨 해수 온도 상승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통해 그간 밝혀지지 않은 자생생물을 찾아내고,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상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