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0차 OECD 환경장관회의’에서는 우리나라 유영숙 환경부장관이 의장을 맡아 “녹색성장의 이행”이라는 주제 하에 지구적 차원의 녹색성장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OECD 34개 회원국과 러시아,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OECD가 초청한 비회원국 정부대표단을 비롯하여 유엔지속개발 위원회(UNCSD),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무역기구(WTO), 세계은행, 글로벌녹색성장위원회(GGGI) 등 국제기구 대표, 그리고 산업계 및 NGO 대표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발간한 ‘OECD 환경전망 2050’에서 제시된 전망에 우려를 표하고, 무대응의 경제적·환경적 비용이 오히려 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지구환경이 회복 불능의 임계점(tipping point)에 도달하기 전에 과감한 정책적 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환경위기극복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의 중요성 등을 강조함과 더불어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녹색성장’을 제시하고, 범세계적 확산을 위해 Rio+20 회의에 OECD가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에 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참석자들은 ‘21세기 첫 10년 동안의 OECD 환경전략 이행 검토에 관하여 OECD 각료급 이사회에 보내는 메세지’와 “Rio+20에 환경장관들이 보내는 정책성명서”를 채택하였습니다.
유영숙 장관은 전체 회의주재와 별도로 각 세션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서 우리나라의 정책과 경험을 소개했는데요, 녹색성장정책의 추진 내용과 사례로 ‘그린카드’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소개하였습니다.
이번 회의에 OECD가 우리나라를 의장국으로 초청한 것은 그간 국제 사회에서 녹색성장 논의를 주도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서, 유 장관은 각국 환경장관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한국이 녹색성장 선도국이라는 국가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한편, 유장관은 회의 기간 중 헝가리 지역개발부 장관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환경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협력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출처 : 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