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장 필름을 붙이는 접착제를 기존 용제형 접착제에서 수성접착제로 변경, 잔류 화학물질을 75% 저감
◇ 강도를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일 수 있도록 표장용기의 구조개선 공정 개발
□ 화학물질 걱정도, 사용 후 배출되는 폐기물 걱정도 줄일 수 있는 포장재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잔류 화학물질을 75% 줄인 포장재와 중량 9%를 줄인 식품 용기 등 가공식품용 친환경 포장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 이번에 개발한 포장재는 여러 장의 필름을 붙여서 만드는 포장필름 제조과정에 기존 용제형 접착제 대신 새롭게 개발한 필름접착용 수성 접착제를 사용한 것이다.
○ 그동안 식품 포장재는 대부분 용제형 접착제를 사용해 포장 필름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메틸에틸케톤(MEK) 등 화학물질이 식품에 유입될 우려가 있었다.
- 국내에서도 무용제형 접착제가 개발되었으나 살균처리가 포함되는 일반 식품용 포장재로는 쓰이기 어려워 제과용 포장재로만 사용되고 있다.
□ 또한, 이번 친환경 포장재 개발의 일환으로 중량을 9% 줄이면서 강도도 유지할 수 있도록 포장 용기 구조를 개선하며 포장용기 전반을 친환경화 하는 데 성공했다.
○ 중량 저감형 포장 용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공정을 확립함으로써 향후 전체 식품산업으로 확산 적용할 가능성을 열었다.
○ 줄어든 중량은 제품 당 1g으로, 연간 소요량 400만 개를 생산할 경우 4톤의 폐기물 저감 효과가 있다.
□ 이를 통해 현재 국내에서 3만 톤가량 사용되는 식품 포장용 접착제를 이번에 개발된 국산 수성 접착제로 교체하면 연간 1,200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 아울러, 소비량이 많은 가공식품의 포장재를 환경 친화적인 재질로 대체함으로써 식품 안전을 지키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기존 제품도 국가 기준에 부합했던 것으로 인체에 크게 유해하지는 않았으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잔여 화학물질까지도 줄이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었다”며 “이번 개발이 환경과 국민 모두의 건강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새 수성 접착제는 우레탄을 기초로 해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물성 검증을 마친 상태다.
○ 환경부의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사업에 참여해 연구를 수행한 풀무원홀딩스는 수성 접착제 및 이를 활용한 포장필름 제조공정을 개발 후 현재 일부 제품에 우선 적용해 생산 중이다다.
※ 기관 정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에 의거해 설립된 준정부 기관으로, 환경기술 개발, 환경산업육성 및 친환경제품 보급·확산, 그리고 환경산업 수출 및 국제협력을 주요 과제로 삼아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기관명 :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
· 영문명 : Korea Environmental Industry & Technology Institute(KEITI)
· 홈페이지 : www.keiti.re.kr
출처 : 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