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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규모 핵안보정상회의…“실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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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알아보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서울핵안보정상회의가 10여일 정도 남았다. 핵테러에 대한 안보 강화와 핵안전 문제에 대해 워싱턴 1차 회의 때보다 더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만큼 참가국도 1차 회의 때보다 상당히 늘어, 우리나라로서는 역대 최대규모의 행사를 치를 전망이다. 최대규모가 갖는 의미를 숫자로 알아본다.

57 이번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는 53개 국가 및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미주지역에서는 미국, 멕시코 등 5개국, 유럽지역에서는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등 18개국, 아시아 및 대양주에서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등 14개국, 아프리카 및 중동에서는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9개국이 참가한다. 국제기구로는 국제연합(UN),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럽연합(EU),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가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유엔총회를 제외한 단일 국가가 주최하는 국제회의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또 정부가 단군 이래 사상 최대의 외교 이벤트라고 홍보했던 2010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보다 참가국 수로 두 배를 넘는 규모이며, 워싱터 핵안보정상회와 비교해서 참석국가는 6곳, 국제기구는 1곳이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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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는 53개 국가와 4개 국제기구 정상급 대표 58명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국제회의가 될 전망이다. 사진은 2010년 워싱턴 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하는 정상들 모습. (사진=2012서울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10,00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급 대표들은 모두 58명에 이른다. 참석 국가와 국제기구는 57곳이지만, 유럽연합(EU)에서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 2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행원 6000여 명, 경호원 700여 명, 기자단 3000여 명까지 포함하면 1만여 명이 서울로 대거 입성할 전망이다. 위싱턴 1차 회의 때 6000여 명 수준이었던 점에 비해 40% 많은 규모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제회의 중 참가인원이 가장 많았던 행사는 2005년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로 취재진 3500여 명을 포함해 8000여 명이 참가했다. 지난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는 20개 국가 정상, 스페인, 싱가포르 등 5개 초청국 정상, 7개 국제기구 대표 등 33명의 대표를 포함해 7600여 명 수준이었다.

94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할 53개국은 유엔 회원국 182개국의 30퍼센트에 불과하지만, 경제규모로 따지면 전세계 국가 국내총생산(GDP) 중 94퍼센트를 차지한다. 인구규모로는 전 세계 인구의 80퍼센트 선에 달한다. G20정상회의 때는 참가국들의 경제규모는 전세계 GDP의 85퍼센트, 인구의 65퍼센트 정도였다.

50?준비기획단은 행사기간을 전후해 한국을 찾는 각국 정상들의 특별기가 45~50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상들의 입국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서울공항 등을 ‘풀가동’하는 분산입국 전략을 마련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외국 정상 등 회의 참가자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 전용출입국심사대 30대를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12 참석자들은 어디에 여장을 풀까? 정상회의 기간에 세계 각국 정상들은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 묻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급호텔로는 서울 신라호텔, 롯데호텔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파크하얏트, 리츠칼튼, 임피리얼 팰리스, 쉐라톤그랜드워커힐, W워커힐호텔, 르네상스 서울, 그랜드 하얏트 등 12개로, G20 정상회의 때도 이들 호텔들이 정상들 숙소로 이용됐다.

36,000 세계 각국 정상들이 서울에 대거 모임에 따라, 이들의 안전을 위한 경호도 상당히 강화된다. 경찰은 G20 정상회의의 2배 가까운 정상이 이번 회의에 참가하고 도심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3만6000여 명의 경찰병력을 집중해 경호안전, 대테러, 집회시위, 교통관리 등에 총력을 기울이며 각국 정상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회의장 주변을 포함해 백화점, 지하철, 영화관 등 테러 취약시설에 군과 경찰 5000여명을 배치키로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는 3중 경호벽이 설치돼 행사일인 26일 0시부터 27일 22시까지 사실상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다.

748?핵안보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게 도움을 줄 행사지원요원은 748명이 투입된다. 회의지원(회의장 운영 및 참가자 등록, 각국 대표단 출입국 지원), 국별의전연락관지원(각국 대표단의전연락관 보좌 등), 미디어지원(미디어연락관 업무, 내외신 취재지원, 미디어센터 운영 지원 등), 명예 e리포터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영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아랍어, 러시아어, 터키어, 인니어 등 외국어 능통자로, 대학생·공무원·교직원·회사원·자영업자·군인 및 외국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에서는 핵안보정상회의 자원봉사자 1500명 모집해 교통 및 숙소안내, 관광 문화 안내 및 행정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G20정상회의 때처럼 성숙된 선진 시민의식을 보여줌으로서 시민외교관 역할이 기대된다.?

370 각국 정상과 배우자, 수행원들이 이용할 의전차량은 370여 대가 제공된다. 먼저 현대·기아자동차는 정상들의 의전과 경호를 위한 에쿠스 리무진을 비롯해 에쿠스 세단과 스타렉스, 모하비 등 총 260여대를 의전차량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정상 배우자 및 각료용 의전차량으로 사용될 740Li 및 GT30d 등 109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의전차량은 미국 등 자국에서 의전차량을 직접 공수해 오는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정상들에게 제공된다.

각국 정상과 수행원들이 탑승하는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요원도 400여명으로 사상 최대규모이다. 핵안보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은 군과 경찰에서 운전요원 400여명을 차출, 1월부터 경호운전 훈련해 왔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