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포장’은 쓰레기 발생량을 늘이고 제품가격을 올리는 등 ‘공공의 적’이라고 할 만한데요, 앞으로는 일반 공산품뿐만 아니라 농산물에서도 과대포장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명절 등 특수철에 더욱 심해지는 농산물 과대포장을 막기 위해 환경부는 오늘 농림부와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포장쓰레기 발생량 및 비용 증가, 농민 일손부담 등 농산물 과대포장의 폐해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지난 추석에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85% 이상이 불필요한 포장재를 사용했고, 과일 선물세트는 절반가량이 포장횟수와 공간비율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환경부는 농식품부와 함께 농산물 과대포장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 운동’을 후원할 계획입니다.
이에 생산자는 농산물 포장을 간소화하고 포장 시에는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기로 하였으며, 유통업체 역시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수칙’을 준수하여 유통?판매하기로 공언했습니다.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 협약」은 내년 설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며 띠지, 리본의 경우 재고량을 감안해 추석부터 시행되며, 최근 과대포장 문제가 심각한 곡물류, 과실류, 육류, 수산물 등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유영숙 환경부장관은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 협약」은 환경적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오늘의 상생적 협약이 기후변화와 자원위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