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정부, 라오스 수력발전사업에 우리기업 진출 지원

  이 글을 twitter로 보내기   이 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이 글을 Me2Day로 보내기   이 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이 글을 인쇄하기  글자확대  글자축소
첨부파일 (1) 첨부파일 다운로드

기획재정부는 7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서 라오스 재무부와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EDCF를 활용해 개발도상국 내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민관파트너십(PPP) 사업에 대한 최초의 정부 지원 사례다.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은 라오스 남부 메콩강 지류에 410MW급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사업비가 10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충주댐과 크기가 비슷하고 연간 40만 이상 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라오스 정부가 산하 투자공사를 통해 민관합동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회사(SPC)에 우리나라의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이 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라차부리와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하고 있다.

우리 두 기업이 발전소의 설계와 조달 및 시공(SK건설)에서부터 건설 후 27년간 운영과 관리(한국서부발전)까지 모두 담당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개도국 대상 양허성 차관인 EDCF자금으로 SPC에 대한 라오스 정부의 출자금 70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라오스 경제발전을 위한 인프라건설 지원 △현지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 △라오스 정부의 재정확충에 기여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등 1석4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을 계기로 민관협력을 통한 우리 기업의 해외 대규모 인프라 사업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재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최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우리와의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 국가들도 이와 같은 PPP 방식의 인프라 사업 추진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올해 초 기획재정부 개발협력과에 EDCF를 담당하는 전담자를 지정하고, 수출입은행에 EDCF 실무를 담당하는 특수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관련 사업 활성화에 대비하고 있다.

재정부는 “개도국 입장에서는 자국 내 인프라 개발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민관이 공동 추진하는 PPP 방식이 매우 유용하며, 우리 입장에서도 적은 규모의 원조자금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우리 정부가 전 세계 개도국을 대상으로 지원 약속한 EDCF 규모는 1조3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라오스의 메콩강 종합관리사업 등 8개 사업에 1598억원의 EDCF 자금을 지원 중이다.

문의.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개발협력과(02-2150-7712)
작성. 기획재정부 미디어기획팀 곽승한(shkwak@mosf.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