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와 제64차 유엔총회, 피츠버그에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출국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핵무기 감축, 신종 인플루엔자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된다. 또 안전보장이사회의 비확산·군축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번 유엔총회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련한 G20 정상회의와도 맞물려 있다. 이 때문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가 유엔 역사상 가장 중요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어젠다로 추진하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금융위기에서 탈출하고 있는 한국의 현황과 역량을 국제사회에 설명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방미는 한국이 경제 규모에 걸맞은 국격(國格)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생각을 구체화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