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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제목: 아래 기사를 보니, 성남시의 기후코디네이터를 전국의 동단위로 빨리 확산시키는것이 좋겠습니다.
윤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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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아래 기사를 보니, 성남시의 기후코디네이터를 전국의 동단위로 빨리 확산시키는것이 좋겠습니다.
on: 2011/09/06

[수도권I] "기후변화 중요성 가르치는 전문강사랍니다"



입력 : 2011.09.05 23:00

 

성남 전업주부 22명의 변신
지구살리기 교육 나선 엄마들, 초·중·고 돌며 기후교실 운영
직접 교재 작성, 3500명 강의… 기록적 폭우에 공감대도 쑥쑥

"기후코디네이터가 되기 전에는 코앞에 있는 마트도 꼭 차를 끌고 나가고 음식을 남겨 버리는 것이 일상이었어요."

장성숙(52·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씨는 기후코디네이터로 활동하기 전 자신의 모습을 이렇게 회상했다. 현재 성남시 기후코디네이터 회장을 맡고 있는 장씨는 요즘 지역내 초·중·고등학교를 돌며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기후코디네이터 제도는 성남지역 각급 학교와 시민 등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과 기본개념을 교육을 통해 이해시키기 위한 전문강사 육성을 목표로 2009년 시작됐다.

성남시는 2009년 4월 시·구청 및 동주민센터를 통해 기후코디네이터를 모집, 40~50대 남녀 40명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70%가 넘는 31명이 평범한 주부들이었다. 현재 기후코디네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사람은 23명. 이중 1명은 은퇴한 50대 남성이고, 나머지 22명은 전업주부들이다.

작년부터 강의를 맡고 있는 장씨 역시 결혼 후 전업주부로 살아오다 우연히 동주민센터에 붙은 기후코디네이터 모집공고를 보고 이 일에 참여하게 됐다. TV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서만 가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접했던 장씨는 기후코디네이터 활동을 시작하면서 직접 눈으로 생생한 현장을 경험했다.

장씨는 "산림청·한강유역환경청 등 외부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인천 수도권 매립지를 견학했는데, 어마어마한 높이로 쌓인 쓰레기산을 보고 매일 버리는 쓰레기 양을 실감했다"며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에서는 그 역한 냄새에 도저히 숨을 쉴 수 없어 인간이 제일 더러운 생물이란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지난 7~8월 성남시청 율동관에서 열린‘여름방학 청소년 기후변화 교실’에 참여한 중학생들이 기후코디네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생각을 종이에 적을 준비를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1년간 기후변화에 대한 기초 및 심화교육을 받은 장씨는 다른 기후코디네이터 20여명과 함께 작년 4월부터 성남지역 초·중·고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교육을 맡으면서 대부분 전업주부였던 기후코디네이터들은 직접 관련자료를 수집하고 교재를 만드느라 꼬박 한달의 시간이 걸렸다.

장씨는 "인터넷에서 자료를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어 환경부와 기상청 등에도 자료 요청을 했었다"며 "좋은 사진이 있어도 저작권 때문에 쓸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컸다"고 했다.

교재를 만든 뒤에도 장씨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보여줄 PPT(파워포인트) 자료를 컴퓨터로 만드느라 진땀을 흘렸다. 장씨는 "컴퓨터 작업을 하다 모르는 내용을 물어보느라 남편을 쉼없이 괴롭혔다"며 "수업시간 40분과 똑같이 맞춰놓고 안방 거울을 보며 몇번씩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끝에 기후코디네이터들은 작년 4월 12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성남지역 4개 초등학교 4~6학년생 2008명(62학급)을 대상으로 기후변화교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수업에서는 기후변화가 일어나는 원인과 생활속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해 교육이 이뤄졌다. 올해도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기후변화교실을 운영하면서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고교와 유치원까지 교육 범위를 확대했다.

장씨는 "지난 7월 말 있었던 기록적 폭우와 수해로 인해 청소년들이 기후변화 대비의 중요성을 더욱 쉽게 공감하게 됐다"며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관련 교육을 의무적으로 학교에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후코디네이터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진미향(43·분당구 정자동)씨는 "기후변화를 공부하고 청소년들에게 직접 교육하면서 중·고교 다니고 있는 두 아들에게도 관련 학과 전공을 권하고 있다"고 했다.

기후코디네이터가 된 뒤 진씨는 집안의 모든 전기 콘센트에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멀티탭을 설치했다. 또 가족과 지인들에게 샤워를 짧게 하도록 권하고, 일회용 컵 사용도 자제하는 등 생활속 온실가스 줄이기에 힘쓰고 있다.

진씨는 "내 가족부터 양치컵 쓰기 등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 성남시는 지난 7~8월 여름방학기간 중·고교생 1367명을 대상으로 시청에서 청소년 기후변화 교실을 운영하는 등 기후코디네이터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지역 중학생 320명을 비롯해 유치원생 1500여명에게도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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