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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를 잘 써야 에너지 강국 된다 (11.06.29, 공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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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강국으로 가는 길을 찾아서] ①생활 속 실천에 답이 있다
여름철마다 전력수급 위기…합리적·효율적 사용이 최선의 절약

2004년 이전까지 배럴당 30달러를 유지하던 국제 유가가 최근 리비아 사태 등 중동정세 불안정으로 한때 12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신고유가 시대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최선의 절약으로 인식되고 있다. 공감코리아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 방안 및 모범적인 실천 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우리나라는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96.2%에 달할 정도로 에너지·자원빈국이다. 지난해 에너지 수입금액은 1216억 달러로 국가 전체 수입액의 30%에 달하며, 산업구조는 석유화학, 철강 등 에너지다소비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고유가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게다가 대형화, 편리성을 추구하는 에너지 소비문화와 저렴한 전기요금 등으로 인해 1인당 에너지소비량은 선진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지구적인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최근에는 여름철마다 이상고온 현상이 반복되고 냉방부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국가 전력수급 위기상황이 매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철 전력피크는 전국적인 폭염으로 전년대비 10.6% 증가한 6989kw를 기록한 바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도 때이른 폭염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 여름 전력피크를 전년 대비 7.0% 증가한 7447만 kw로 전망하고 있다. 전력 공급 능력을 7897kw 확보해 420만 kw 이상의 공급 예비력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이상고온 발생이나 발전소 불시 고장시에는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지는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직접부하제어, 비상절전, 전압조정 부하조절 등과 같은 비상대응에 돌입해야 하는 등 국민 불편이 초래된다. 이 같은 상황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는 냉방에너지절약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를 26°C로 유지하고, 전력피크 시간대(낮 2~3시)에는 냉방전력 사용이 집중되기 때문에 전력기기 사용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낮시간 동안에는 창가, 복도의 전등을 꺼두고 최대한 자연 채광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점심시간 및 외출시에는 실내조명을 꼭 끄고, 컴퓨터도 절전모드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플러그가 꽂힌 채 낭비되는 가정의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국내 가구당 평균적인 대기전력 사용량은 연간 306kwh(약 3만5000원)로 가정 소비전력의 11%, 국가 전력량의 1.7%를 차지한다. 대기전력으로 인해 매년 5000억원(4600GWh)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리모콘으로 작동되는 기기와 작동상태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어장치가 장착된 전자제품의 증가에 따라 대기전력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에너지 사용 억제보다는 주어진 에너지를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효율화 방안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즉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이 최선의 절약인 것이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세계 최초로 ‘대기전력 경고표시제’를 도입해 2008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대상품목을 기존 7개 품목에서 19개 품목으로 확대 시행중이다. 정부는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을 강화하고 신축건물에 대해 대기전력차단장치 설치를 의무화했다. 공공부문에서는 PC 대기전력 차단 소프트웨어 설치를 의무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1~5등급으로 구분해 표시하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를 도입, 최저소비효율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면 제품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고 위반시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키로 했다. 여기에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뒤를 잇는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이태용 이사장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 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병행돼야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http://www.korea.kr/newsWeb/pages/brief/categoryNews2/view.do?newsDataId=148714256&category_id=subject&subjectName=economy§ion_id=EDS0105003&metaId=main_news&pWise=n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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